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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2/11   날개
이런생각 인권생각_61회

아기방에 새겨진 '불멸의 구두자국'


북한동포 여러분 안녕하세요. 열린 북한방송의 최철민 입니다. 요즘엔 지난 8일부터 열린 동계올림픽 소식으로 들썩하지요?


물론 다 알고 계시겠지만 이번 국제대회는 러시아의 소치라는 관광도시에서 열렸는데요, 이달 24일까지 약 18일간 진행되는 대회랍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북한이 참가하지 못해 정말 서운하더군요. 아마 국제경기조직위원회로부터 참가자격을 박탈한 것 같은데 자세한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이번만이라도 꼭 참가시켰으면 하는 바람 이였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체육 사업에 어지간히 품들이여 왔다는 말은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죠. 특히 김정은은 스키장 완공을 위해 마식령속도라고 하는 속도전봉화를 높이 들고 부지런히 현지지도 하지 않았나요? 김정은이 스키발전을 위해 무지 고생을 했는데 국제경기에 참가시켜 빛을 보게 했더라면 오죽 좋았으랴 하는 아쉬움이었지요.


아무튼 4년 뒤에 동계올림픽이 다시 열리는데 그 장소는 바로 마식령 코앞에 있는 남조선 강원도 평창이니깐 그땐 북조선 선수들이 꼭 방문하기를 기대 할게요.


 


, 그럼 동계올림픽 이야기는 다음번으로 미루고 오늘은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소개됐던 이른바 김정은 원수님의 하해 같은 어버이 사랑이야기를 다뤄볼까 해 요. 지난4일이었지요? 아동보육시설인 육아원을 찾았다는 김정은의 행보소식 말 이지요.


듣기만으로는 정말 눈물겹고 감동적인 소제지만 사진을 보면 왜 불쾌하길 짝이 없는 걸까요?


, 다름 아니라 김정은의 구두 때문이죠. 아이들의 보금자리와 같은 노란 장판바닥에 검은 구두를 신고 성큼성큼 들어선 김정은과, 그 앞에 같은 모양을 하고 주렁주렁 서있는 수행원들을 보셨지요?


세상 사람들은 처음 목격하는 사진이라 깜짝 놀라서 난리인데 방안에 앉아 직접 당한 그 어린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충격이 크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꽃 양말을 신고 방바닥에 귀엽게 앉아있는 어린것들의 그 초롱초롱한 눈빛은 마치 어버이 원수님 이러시면 정말 안 되는데...’ 라고 애원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김정은은 왜 구두를 신고 방안을 오락가락 했을까요?


새해벽두부터 쉴 새 없이 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떠들던데 그 과정에 혹시 양말이라고 꿰진 건 아닐 까요?


아니면 4년 전엔 생둔 같이 발걸음이란 노래를 북한전역에 보급하며 난리더니 이번엔 발자국이란 새로운 노래 음반을 내려는 건 아닌지 진짜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요.


약삭빠른 아첨쟁이 창작가들을 시켜 방바닥에 찍힌 구두자국을 놓고 사랑의 서사시를 지으려고 꼼수부리는 것은 아니겠지요.


저는 구두신고 어린이집 방안에 서있는 김정은의 그 몰골을 보는 순간 이전에 북한에서 보았던 조선기록영화 현지지도 길 우에 새겨진 불멸의 자 욱이란 영화장면들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2,000년대 말이었지요. 대홍단군의 새 주택마을을 방문한 김정일이 진눈 묻은 신발을 그대로 신은 채 신혼부부 방에까지 올라가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그 충격적인 장면 말이죠.


당시 아나운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제대군인 신혼부부와 함께 기념촬영까지 하시어 대를 두고 길이 전할 고귀한 은정을 베풀었다고 목메어 외쳤지요.


하지만 그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김정일이 신발을 벗게 되면 집주인보다 키가 작아서 굽 높은 신발을 그냥 신고 있었을 거라고 귀속 말로 소곤소곤 비하했었지요.


그러나 아무리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 하더라도 남의 집 방안에까지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건 진짜 아니잖아요.



그래요, 그러한 옛 기억이 생각나기에 김정은의 이번 행실을 보면서 역시 그 아비에 그 아들이란 말, 웃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이 맞구나, 바로 저런 인간들을 두고 하는 말이로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 번 새삼스레 느끼게 됐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북한에선 저러한 행동들이 얼마나 보편화 됐으면 이처럼 편집도 하지 않고 그대로 거리낌 없이 방영했겠냐는 생각에 수치감이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지난해만 해도 담뱃대 김정은이라는 비난을 얼마나 받아왔나요.


병원의 입원실과 농구경기장, 그리고 남녀노소의 대상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는 곳마다 담배 연기를 내뿜는 김정은의 행동을 놓고 국제사회가 얼마나 비난했냐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같은 행동을 두고 싸가지 없다.’고 말하지요.


저는 김정은에게 국제사회의 비난과 한국 언론의 돌 직구 기사를 놓고 최고 존엄 모독이다, 응징하겠다며 열 올린 것이 아니라 편집이라도 좀 잘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약간이라도 자각했더라면 구둣발 김정은이란 비난이야 면할 수 있지 않냐 말입니다.



그리고 또 김정은은 이번 어린이 보육시설 방문 끝에 어린이는 나라의 왕이라면서 애기들에게 물고기와 곶감을 먹이라고 지시했다면서요.


정말이지 이처럼 세심한 어버이사랑이 이 세상 또 어디에 있겠어요.


물고기를 먹어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 배탈이라도 생길까봐 곶감을 약처럼 먹이게 한 그 민간요법이야 말로 신통한 구급대책인가 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어쩌다가 곶감을 먹는 아이들에게 변비라도 생길 땐 또 뭘 먹여야 하는지, 또 어떤 민간요법이 필요한지, 한마디 더 하고 가실걸 그랬습니다.


어린이는 나라의 왕이란 말은 김일성집권시기부터 벌써 수십 년간 귀에 못 박히도록 들어왔던 말이었지요.


할아버지가 염불처럼 외워왔던 그 말이 손자 김정은 대에 까지 그대로 이어졌지만 구둣발로 어린이 방에 들어간 김정은이야 말로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지 않나요.


 


며칠 전 한국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의 여성장관이 전격 해임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장관은 북한의 당중앙위원회 부장급이지요.


해임원인은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와 관련하여 현장에 나간 윤장관이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코와 입을 막았다는 이유입니다. 불행하게도 이 장면이 사진에 찍혀 신문에 게제된 거죠. 본인은 독감이 걸려 기침을 하는 과정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될까 봐 우려되어 코와 입을 막았다고 해명했었지요.


하지만 기름 냄새 때문에 코와 입을 막았다는 신문기사와 국민여론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기름유출 1차 피해자는 기름회사라고 말한 것이 또 빌미가 되어 결국 쫓겨나고 말았답니다.


기름손실을 본 회사가 비록 수십억 달러의 자금 손실피해를 봤다 하더라도 바다와 공기오염으로 그 주변 주민들이 1차 피해 대상이라는 강한 질타를 받고 더는 배겨내지 못한 거죠.


 


이처럼 한국과 같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장관정도는 물론이고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김정은처럼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찍히거나 못마땅한 표정으로 국민을 대한다면 영락없이 탈락입니다. 이것이 바로 독재사회와 자유민주주의사회의 서로 다른 판이한 차이점이라는 겁니다.


김정은이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했다면 온종일 방바닥에서 놀고 있을 그들의 보금자리에 감히 구둣발로 올라가진 않았을 겁니다.


이처럼 인간에 대한 초보적인 상식조차 갖추지 못한 인간을 두고 사랑애기는 더 이상 꺼내들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북한동포 여러분,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열린 북한방송의 최철민 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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